[아시안컵] 전반 45분 부지런히 뛴 한교원
기자 이준호 | 사진 뉴시스 | 등록 2015-01-26 19:14 | 최종수정 2015-01-26 19:55
[더스포츠=이준호]
한교원(25)이 꿈에 그리던 아시안컵 4강 무대를 밟았다. K리그 전북 현대 소속의 한교원은 1년 전만 해도 자신인 올해 열릴 아시안컵에 나서는 것과 그것도 4강 무대에 스타팅 라인업으로 포함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한교원 1년 전인 2014년 초만 해도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서도 평범한 선수였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코스인 청소년 대표 경력도 없었고 심지어 조선대학교 진출도 무산돼 전문대인 조선이공대학을 졸업해 프로 선수가 되는 것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독한 ‘연습 벌레’였다. 2011년 인천에 5순위로 입단한 그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웨이트에 큰 힘을 쏟았다. 인천에서 3년 동안 93경기 15골 6도움을 올리며 칼을 갈았던 한교원은 2014년 초 K리그 최강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인천에서 이적 해왔다.

올 시즌 32경기 11골 3도움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9월 베네수엘라전 교체 투입을 통해 국가대표 데뷔에 성공했고 슈틸리케 1기에는 뽑히지 않았지만, 구자철과 김진수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발탁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11월에 펼쳐진 요르단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렸고 12월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아시안컵 명단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한교원은 명단 발표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휴~거기까지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음…발탁된다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라며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선배이자 같은 포지션인 이청용의 부상으로 호주전에 이어 준결승인 이라크전까지 선발로 나오며 제대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비록 하프타임에 교체되며 큰 활약은 펼치지 못했지만,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끈 대표팀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