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네이션스컵] 말리-기니, 추첨 통해 8강행 가린다
기자 정유석 | 사진 CAF | 등록 2015-01-29 11:35 | 최종수정 2015-01-29 11:35
[더스포츠=정유석]
혼전의 D조는 8강행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결국 추첨까지 동원하게 됐다.

29일(목) 새벽 3시(한국 시간) ‘2015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D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코트디부아르가 카메룬을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벌어진 기니말리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며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2차전까지 모든 팀들이 2무를 기록하며 승점, 득점, 실점이 같은 혼전이 펼쳐졌던 D조는 기니말리가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해 2위를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기니말리는 승점→승자승→다득실→다득점 등 우위를 가릴 수 있는 모든 요소에서 최종전까지 동률을 이루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지막 남은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을 추첨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추첨은 29일 저녁에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션스컵에서 추첨으로 인해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1988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도 과거 추첨을 통해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지난 2000년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한 북중미 골드컵 대회에서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D조에서 경쟁을 펼쳐 2무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가 다득점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대표팀은 캐나다와 모든 면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추첨에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추첨을 통해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캐나다는 8강에서 강호 멕시코를 물리쳤고 이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제압하고 오른 결승에서는 콜롬비아를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골드컵 역사상 미국과 멕시코가 아닌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0년 대회 캐나다가 유일하다.   

추첨을 통해 기사회생한 것이 쭉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셈인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도 기니말리가 이 같은 행운을 통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D조 행운의 주인공은 오는 2일 강호 가나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