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부상 중인 프라니치, 손흥민이 붕괴시킨다
기자 이준호 | 사진 아시안컵 홈페이지 | 등록 2015-01-29 13:15 | 최종수정 2015-01-29 13:54
[더스포츠=이준호]
대망의 결승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과 호주 대표팀은 연일 날 선 신경전으로 결승전이 점점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대회 초반 감기 바이러스로 큰 고생을 했지만,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92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진수와 함께 한국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그가 호주의 오른쪽 로비 크루즈와 이반 프라니치를 어떻게 붕괴시킬지 알아보자.

호주의 유일한 오른쪽 수비 프라니치, 사타구니 부상
호주의 오른쪽 풀백 프라니치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부동의 주전 수비수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호주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그런 그가 UAE와의 준결승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미 3장의 교체카드를 쓴 호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는 수 없이 프라니치를 경기 종료까지 뛰게 했다. 

경기 후 언론을 통해 프라니치의 부상 부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사타구니 부상은 아무리 가벼워도 4일 만에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절대 아니다. 특히 빠른 측면 공격수를 막아야 하는 수비수 입장에서는 무리한 터닝 동작으로 부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프라니치가 결장할 경우, 대안은?
그렇다면 호주의 백업 오른쪽 수비수는 없는 것일까?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는 아스톤 빌라에서 잔뼈가 굵은 크리스 허드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대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소속팀에 돌아가 프라니치만이 유일한 오른쪽 수비수로 남은 셈이다. 만약 프라니치가 한국과의 결승에 출전할 수 없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중앙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윌킨슨을 선발 출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인즈버리가 아무리 컨디션이 좋다 하더라도 전문 측면 수비수가 아닌 이상 발 빠른 손흥민을 막기에는 벅찰 것이다. 또한, 소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가담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며 8, 4강에 이은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전체적인 전력이나 홈 어드밴티지를 봤을 때 호주가 조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균형을 이룰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내는 스포츠다. 결승전에서 호주의 오른쪽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손흥민이 붕괴시킨다면 의외로 한국이 손쉽게 우승컵을 거머쥘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