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44R 프리뷰] 자존심만 남은 마지막 4호선 더비
기자 남영우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0-28 14:42 | 최종수정 2016-10-28 14:42
[더스포츠=남영우]
4호선 더비가 최종전에 열리게 됐다. 이제는 성적보다 자존심이 더 많이 걸린 경기가 되었다. FC 안양과 안산 무궁화 FC가 최종전에서 각자의 유종의 미를 위해 싸운다. 안양의 자존심은 지난 경기에서 겨우 회복됐다. 하지만 최하위 고양을 상대로 거둔 3-2 승리였고 이미 시즌은 마쳤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안양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는 연승, 그것도 선두 안산을 상대로 기록하는 일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던 안산은 막바지에 태업 논란으로 무너졌다. 이미 안산의 선전은 기대와 호응을 얻기 어려워졌다. 그들이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방법은 최종전 승리로 시즌을 '1위'로 마감하는 것이다. 두 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44라운드 최종전 4호선 더비는 오는 30일(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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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과 논란 사이
안양은 지난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과 역전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비의 불안과 퇴장, 그리고 최하위에 후반 종료 직전까지 밀렸던 점은 분명 문제였지만 그 동안의 안양을 생각한다면 역전 자체에 의미를 둘 수도 있다. 침묵했던 공격진도 득점을 기록해 오랜 가뭄을 끝냈다. 시즌을 깔끔하게 마칠 안양의 공격 축구를 기대해봐도 좋은 이유다. 

안산은 또 다시 33초 실점과 대량 실점으로 스스로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기회를 잃었다. 사실 안산의 사정은 좋지 않다. 선두라는 허울에 가려져 있지만 제때 새로운 선수 수급이 되지 않아 포지션별 선수 구성이 어려워졌고 감독까지 징계로 자리를 비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산의 시즌은 마지막이 아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선 선수단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초반 1분도 안되서 내준 실점으로 90분을 무너지는 것은 프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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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타전을 기대
이번 시즌 4호선 더비의 결과는 1승 1무 1패로 대등했다. 순위에서의 차이는 1위와 9위로 크지만 경기 자체는 대등해 치열한 경기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를 앞둔 양 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양은 3골을 기록했지만 최하위 고양에 2골을 내줬고 안산은 3경기에서 내준 실점만 13골이었다. 수비수들보다 공격수들이 활약할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건 양 팀 모두에 맥이 빠지는 일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도 많은 득점을 통한 화려한 경기가 필요하다. 양 팀은 시즌 중반까지 그러한 경기를 해왔고 챌린지내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그대로 지켜왔다. 득점이 날 여지는 충분하다. 양 팀이 거둘 유종의 미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