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6R 프리뷰] 제주-서울, 3점보다 '+@'
기자 남영우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0-28 17:30 | 최종수정 2016-10-28 17:30
[더스포츠=남영우]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2위 FC 서울이 많은 것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오는 30일(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제주와 서울의 경기는 승점 3점 이상의 것들이 걸려 있다. 제주는 현재 3위 독주 체제를 갖췄지만 여유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는다면 자력으로 3위를 굳혀 ACL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서울은 현재 전북과 승점이 같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이 잇따라 실수를 범해 겨우 좁혀 기회를 얻었다. 서울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이 패한다면 애써 잡은 기회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각자의 목표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양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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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과 방패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도 5골을 기록했다. 현재 클래식에서 제주의 공격력을 정면으로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선두 전북에도 3골을 기록했고 최근 5경기 득점만 놓고 본다면 17골로 경기당 3골이 넘는다. 이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서울에도 충분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제주는 홈이라는 이점도 안고 있다. 안현범, 마르셀로, 김호남 등 물오른 제주의 공격진이 ACL 진출을 위해 이번에도 달릴 예정이다.

지난 라운드 서울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결과였다. 전북이 주춤한 사이 선두 자리를 뺏을 수 있었던 서울은 수비에서 안정을 보이지 못하고 홈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경기였고 리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방심은 연속 실점을 내줬고 겨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엔 어려운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 빠른 공격에 맞서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가 필요한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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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기와 연륜
이번 시즌은 확실한 영플레이어가 없었다. 하지만 안현범의 시즌 중반부터 이어온 활약은 안현범을 일약 후보 1순위로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안현범은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역습에 특화된 속도, 크로스 능력은 측면 윙백에서 빛났고 상대 수비보다 한 걸음 앞서 나가 정확한 슈팅을 날리는 능력은 최전방 공격수로도 손색이 없었다. 서울의 수비가 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안현범이 활약할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

서울의 공격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단연 아드리아노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아드리아노의 두 골 덕에 서울은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 이상의 존재감을 데얀은 보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데얀이다. 제주는 장신 수비수들을 벽처럼 활용하고 있다. 힘만 가지고 무너뜨리긴 어렵다. 데얀은 스스로의 활약으로 공격 전반에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