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6R 프리뷰] '73번째 호남더비' 같은 시선-다른 목표
기자 이우석 |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 | 등록 2016-10-29 04:57 | 최종수정 2016-10-29 06:02
[더스포츠=이우석]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통산 73번 째 호남더비를 치른다.

양 팀은 오는 29일(토)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남은 세 경기를 통해 전남과 전북이 이루어야 하는 목표는 다르지만,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같다. 전북은 FC 서울과의 우승 경쟁을, 전남은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울산 현대를 추격해야 한다. ‘더비’의 특성, 수비와 중원 자원의 결장, 전력상 열세인 전남이 홈 이점을 안는다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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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속 ‘우승’ 노리는 전북, 9년 만에 ACL 노리는 전남
남은 세 경기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이르면 이번 라운드를 통해 각 팀 목표의 윤곽이 선명해질 수 있다. 전북은 직전라운드 울산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최근 3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서울에 추격을 허용했다. 직전라운드에서 서울이 상주 상무와 무승부를 거둬 두 팀의 승점과 득점이 동률이 됐다. 37라운드 상주, 최종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쉽지 않은 일정을 거쳐야 하는 전북으로선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야 한다.

제주와의 연전을 통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전남은 남은 일정 또한 쉽지 않다. 전북과의 더비전 이후 서울과 울산을 차례로 상대한다. 최종전에서 4위 울산과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으나 앞으로 만날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과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올 시즌 전남은 전북과 1무 2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매번 전북에 껄끄러운 상대였다. 전반기 공격을 지휘하다 후반기 들어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유고비치가 결장한다는 점은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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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뒤집을 능력 가진 자일과 로페즈
전남의 자일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팀의 반전을 이끌며 상위스플릿으로 이끌었다. 17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 팀에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의 유무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증명했다. 특히 직전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과 맞는 두 번째 경기인 만큼, 팀은 그의 결정력에 기대를 건다.

전북의 로페즈는 32경기에 나서며 올 시즌 팀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만큼 최강희 감독이 믿음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다.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는 역할이지만 해결사 능력도 갖췄다.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 또한 팀 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로페즈의 활약은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