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7R 프리뷰] 수원FC의 마지막 희망이 걸린 깃발전쟁
기자 남영우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1-02 03:45 | 최종수정 2016-11-02 03:45
[더스포츠=남영우]
과연 2일은 수원 FC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일까?

오는 2일(수)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성남 FC와 수원 FC의 시즌 네 번째 깃발전쟁은 결과에 따라 수원 FC의 강등이 확정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현재 수원 FC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승점 36점으로 최하위까지 밀린 수원 FC는 11위와 승점 6점 차이로 벌어졌다. 자력으로 잔류는 끝났다. 매 경기 승리 후 경쟁자들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성남은 그보다 조금은 여유가 있다. 승점 43점으로 최악의 상황에도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하위 스플릿 내에서 최악이다. 다른 팀들이 감독 교체 효과를 조금이라도 봤다면 성남은 전무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제 깃발은 중요치 않다. 한 팀은 생존, 한 팀은 자존심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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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를 대하는 자세
사실상 키를 쥔 쪽은 성남이다. 승점뿐만 아니라 득점도 최하위인 수원 FC는 공격 밖에 남은 것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남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성남도 승점이 급하긴 하다. 43점으로 9위에 올라있으나 10, 11위와는 1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최하위를 상대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해 지긋지긋한 강등 싸움에서 벗어나고플 수 있다. 하지만 선택지가 있는만큼 성남은 수원 FC엔 없는 마음의 여유가 존재한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성남은 후반기 내내 매끄럽기보다 답답한 공격 전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은 역동성을 잃어 발이 묶였고 전방의 창의성, 정확도는 실종됐다. 지난 라운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겨 최하위 가능성을 지우는데 성공한 성남은 공격 일변도로 나설 수원 FC에 정면 승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팀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급한 수원 FC의 심리를 역이용해 수비 중심으로 나선다면 성남은 예상외로 손쉽게 결과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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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박함 속 불 붙는 공격
성남의 현재 최대 고민은 부실한 득점력이다. 공교롭게도 구상범 대행 체제로 접어든 뒤 성남은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가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그 상대는 수원 FC였다. 수원 FC전 승리 이후 6경기 2무 4패로 고전했고 득점은 2골로 최악에 가까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성남이 경기 전반을 주도하긴 어렵다. 공격 일변도로 나설 상대에 점유율을 내준 뒤 안정된 수비,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팀의 색깔이 아니더라도 수원 FC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할 수 밖에 없다. 승리해도 잔류를 장담할 수 잆지만 자력으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확보해야 한다. 하위 스플릿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수원 FC는 팀 전술에서 공격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떨어지는 정확도로 고배를 마셨다. 공격에 절박함은 있다. 하지만 그 절박함이 잔류의 발판이 될 정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 공격 정확도를 높여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쳐야 한다.

자료제공 = 비주얼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