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7R 리뷰] ‘이동국 2골’ 전북, 상주 꺾고 우승에 다가서다
기자 허회원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1-02 21:37 | 최종수정 2016-11-02 21:37
[더스포츠=허회원]

전북 현대가 상주 상무의 만만치 않은 반격을 잠재우며 K리그 3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전북은 2()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상주와의 홈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동국이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이재성과 에두가 1골을 보탰다. 경기 내내 상주의 거센 역습에 흔들렸던 전북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주를 제압하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20 16 1, 승점 67점을 확보한 전북은 2 FC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에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다가오는 주말 서울과의 홈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올 시즌 챔피언 자리와 함께 3년 연속 K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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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은 투톱 카드를 꺼냈다. 김신욱과 이동국을 최전방에 두며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쪽 측면엔 레오나르도와 이재성이 섰고, 중원엔 김보경과 신형민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박원재-임종은-조성환-김창수가 나섰다. 골키퍼는 권순태였다. 이에 맞선 상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두껍게 구성했다. 최전방에 박희성이 공격 2선에 조영철-신진호-윤동민-신영준이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성준이 포백 수비는 김성주-이경렬-윤준성-이웅희가 골키퍼는 오승훈이었다.

 

전반전은 완벽한 상주의 분위기였다. 상주는 전반 1분 만에 박희성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북 수비진을 정신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전반 12분엔 조영철이 스루패스를 받아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23분 프리킥 상황에선 윤동민이 골대 앞에서 헛발질하며 기회를 날렸다. 25분엔 순식간에 두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조영철이 골키퍼와 11로 맞섰으나 슈팅이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이어진 박희성의 슈팅은 수비수들에 걸렸다.

 

전북 수비진은 헤맸다.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고, 상주 패스 한 번에 뒷문이 뚫렸다.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2~3실점은 허용할 뻔했다. 공격적인 카드를 내민 전북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공을 배달했으나 깊게 내려선 상주 수비진에 막혔다. 이동국의 슈팅도 부정확했다. 하지만 줄곧 같은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레오나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궜다. 이 공을 이동국이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용은 상주가 잡았으나 결과는 전북이 잡아낸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4분 만에 상주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기세를 올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윤동민이 떨궈준 공을 이경렬이 끝까지 달려가며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수 임종은이 골라인 넘어가기 직전 걷어낸 듯했으나 부심의 판정은 득점 인정이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반격이 필요했다. 후반 12분 김신욱을 빼고 로페즈를 넣었다. 상주도 신영준 대신 권진영을 투입했다.

 

효과는 전북이 봤다. 로페즈 투입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19분엔 역전골까지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이동국의 중거리 슈팅과 이어진 레오나르도의 슈팅을 상주 골키퍼가 쳐냈지만, 마지막 이재성이 문전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상황 직전에 오른쪽 측면에서 로페즈의 돌파가 시발점이 됐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전북은 후반 24분엔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고무열과 에두를 차례로 투입했다. 물러설 곳이 없던 상주도 공격 숫자를 늘렸으나 오히려 전북의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으며 단단해졌다. 후반 막판까지도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에두가 네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홈에서 4골을 폭발한 전북이 상주를 따돌리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