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7R 리뷰] ‘정조국 극장골’ 광주, 포항과 극적인 무승부
기자 허회원 | 사진 해당기관 | 등록 2016-11-02 21:38 | 최종수정 2016-11-02 21:38
[더스포츠=허회원]

광주 FC의 극적인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에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승부사는 역시 정조국이었다.

 

광주는 2()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6분 포항 문창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던 광주는 후반 49분 정조국이 값진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승점 46점을 확보한 광주는 포항의 추격을 승점 3점 차로 유지하며 잔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반면, 포항은 광주의 순위를 넘어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몇 초를 버텨내지 못하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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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광주는 기존의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정조국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송승민과 조용태가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이찬동-김민혁-본즈 조합이 나섰고, 포백 수비진에 정동윤-홍준호-정호정-박동진이 배치됐다. 골키퍼는 윤보상이었다. 원정팀 포항은 징계로 결장한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의 공백을 최호주로 메웠다. 4-2-3-1 포메이션으로 공격 2선엔 심동운-룰리냐-강상우가 나섰다. 중원엔 황지수-조수철이 호흡했고, 알리-김광석-배슬기-김준수가 포백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신화용이었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몸이 가볍지 않았다. 전체적인 패스의 정확도가 부정확했다. 이 때문에 전방으로의 패스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40분이 되어서야 광주가 첫 번째 유효슈팅을 날렸다. 김민혁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42분 송승민도 왼발 슈팅을 날렸다. 모두 신화용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포항은 양동현의 공백이 뼈아팠다. 전반전에 단 한 차례의 슈팅조차 날리지 못할 정도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광주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광주만 슈팅을 날리며 득점 기회와 가까워졌다. 포항은 공 소유는 높였으나 득점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라자르-무랄랴-문창진을 차례로 투입했어도 변함은 없었다. 그런데 선제골은 오히려 포항이 뽑아냈다. 포항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룰리냐가 찬 공이 수비벽에 맞고 문창진에게 연결됐다. 문창진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후반 막바지에 터진 득점이었기에 포항이 승리와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역시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줄곧 공세를 퍼붓던 광주가 끝내 원하던 골을 만들었다. 후반 4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정조국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양 팀은 대비된 결말을 가진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