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쏘고, 권순태가 막았다
기자 허회원 | 사진 전북 현대 | 등록 2016-11-02 22:12 | 최종수정 2016-11-02 22:12
[더스포츠=허회원]

역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나선 건 베테랑들이었다. 이동국이 득점을 책임지고, 뒷문은 권순태가 든든하게 지켰다. 전북은 강했다. 상주의 반격도 거셌지만, 이들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2()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상주와의 홈 경기서 4-1 대승을 기록했다. 우승도 가까워졌다. 다가올 주말 마지막 최종전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2016시즌 K리그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최종전은 오는 6() 오후 3시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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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북은 답답했다. 김신욱과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더 공격적인 닥공을 내세웠지만, 상주의 군인정신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상주의 빠른 역습에 뒷문이 허술해졌다. 스루패스 한 방에 수비라인은 혼란 속에 빠졌고, 상대 공격수들에게 슈팅을 내주기 바빴다. 여기서 골키퍼 권순태의 존재감이 발휘했다. 권순태는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수비진에 안정을 줬다. 전반 12분 조영철의 슈팅을 가볍게 잡았고, 25분엔 조영철과의 11 위기 속에서 발끝으로 공을 쳐냈다.

 

권순태의 활약 속에 무실점으로 막아내니 전북의 공격도 살아났다. 최전방에선 이동국이 권순태의 선방쇼에 화답했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 직전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전매특허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 오승훈이 반응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비록 후반 초반 전북은 상주에 동점 실점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팀을 재정비 후 원래 자리로 돌려놓았다. 후반 19분 이재성이 재역전골을 뽑았다. 이 장면에서도 이동국의 슈팅이 시발점이 되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동국은 후반 25분 세 번째 득점까지 책임졌다.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하며 K리그 클래식 통산 2번째 50골 달성을 자축했다. 점수 차이를 벌리니 수비진도 안정됐다. 최후방에서 권순태는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리딩하며 실점을 막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1실점 이외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에두의 쐐기골까지 묶은 전북은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만들었다. 왜 그들이 전북의 터줏대감들인지를 알 수 있던 경기였다.